럭키는 원래 3개월 즈음 구조가 되었고 보호소에 있다가 성묘가 돼서 우리 집에 왔기 때문에 만져주는 등의 사람손길은 좋아하지만 안기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그러던 아이가 이렇게 안기게 되었다..ㅠㅠ 얼마나 예민한지 내 앞에서 눈을 감는 것도 일년이 넘게 걸렸다. 난 정말 얘가 평생 내 앞에서 눈 감는 거 보려나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까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다. 남들 눈에는 아마 사랑스러운 표정은 아닐지라도 이 엄마 눈에는 보이지... 니가 얼마나 편하고 행복한지 ㅎㅎㅎ 언젠가는 내 품에서 잠도 들 날이 오기를 바라~
"엄마, 저 좀 찾아보세요!" 자기 딴에는 숨는다고 노력했지만... 너를 어떻게 하면 좋니 ㅠ.ㅠ 깨물어버리고 싶은 사랑스러운 뒷발...앙증맞은 꼬리, 어쩔거니... 찾는 시늉 한참 하다가 "여깄다!!" "절 어떻게 찾았어요??" 사랑스러운 눈빛해서 나도 모르게 손이 얼굴을 만지고 있네. 그윽한 표정이 너무나 남자같아..ㅎㅎㅎ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아름다운 눈, 이런게 콩깍지일까?
고양이지만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 평소에 낮은 곳에서 납짝 엎드려 있는 니가... 피자배달하면 오는 붉은 리본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 그리고 너를 유인하여 드디어 캣타워에 올라가게 만들었구나 ㅎㅎㅎ 호기심 어린 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갖고 노는 건 좋은데 먹지는 말아줘...ㅎㅎㅎ
럭키는 장난감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 이 녀석이 피자를 포장해오는 빨간 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뭔가 느낌이 내가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은데??" 냄세도 킁킁 맡아보고... 갖고 놀고 싶은 냄세가 나... 그렇게 럭키는 밤새 빨간 끈을 물고 뜯고 맛보며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럭키는 꼬리가 태어날 때부터 휘어있는데, 꼬리에 리본이 걸려 당황해서 저러고 있네요..너무 귀여워...